하루 하루 지나다 보니 벌써 2월이 상순을 넙어 가고있다.
남해 봉장에 가본지도 여러날이 되는 것 같고 꿀벌의 안부가 궁금하여 오늘로 날을 받았다.
날씨는 포근 하였으나. 바람끝이 좀 찬것 같다.
아침 부터 부산하게 준비 한다고 하여도 지나고 보면 빠진것이 있고 못 챙긴 것이 있는것을
나 자신이 부끄러울 때가 많다.
9시가 넘어서야 출발 하였다.남해봉장에 도착하니 열 시 반이 넘어 섰고
부산하게 움직였다.
오늘은 아내가 식당에 일 나간다는 관계로 나 혼자 봉장일을 감당해야 겠기에 부지런을 떨수 밖에 없었다.
먼저 물을 데웠다. 훈연기에 불을 지피고 꿀 소비도 준비 하고 면포를 쓰고
칼과 봉솔을 준비 하였다. 데운 물에 속살만을 5백배로 희석 하였다.
얼마나 월동이 잘 되었는지 보기 위하여 보온덮개를 열었다 .
벌통 뚜껑을 열고 벌의 상태가 어떨까 궁금하여 내부 포장한 보온물을 제거 하고 나자
벌들이 욱 날아 올랐다. 연기로 훅 훅 품어서 벌을 순화 시킨뒤에
봉솔로 소비 간격을벌려서 손으로 잡기 좋게 봉교를 떼어냈다.
첫 내검이라 벌들도 당황 했는지 많이 날아 오르지 않고 순하게 있었지만
그래도 날아 오르는 벌이 있어서 속히 볼수가 없었다.
속살만을 5백배로 희석한 약액을 왼손은 소비를 잡고 오른손은 분무기를 잡고
소비를 돌려 가변서 골고루 벌 몸둥이에 잘 묻도록 살포를 했다.
바닥에는 삼김 진드기 구제제를 한장씩 밀어 넣고 약 처리를 했다.
소비 상단에 화분떡과 사양액 봉지를 얹어 놓고 개포를 덮고
그위에 담요와 보온 덮개로 두겹을 덮어주고 제일 뒤에 스치로폼을 대주었다.
내검 할때에 왕이 있는 소비 뒤에 격리판을 대고 나머지 소비를 대 주었다.
벌의 사태는 양호 한 편이다. 군세에 따라서 두장 또는 석장을 붙인다
그리고 뒷장에는 꿀장을 대주는데 그래도 밥이 적다 싶으면 한장 더 대 주었다.
산란과 육아가 잘 이루어져서 봉개 가 있는 통이 제법 많이 보였다.
봉개소비는 왕이 산란을 하여 부화가 된뒤에 십일 정도 되면 번데기로 변하는데
그때 뚜껑을 덮어서 벌이 탄생 할때 까지 두는 데 봉개소비라 한다.
처음에는 봉개 소비를 빼내는 작업을 했는데 벌들이 많이 날아 나와서 밖에 앉으면
기온이 낮은 고로 동사 하는 벌이 많이 생겨서
후에는 털어 내지 않고 그냥 약처리와 사양만 시켰다.
여왕벌도 몸이 많이 불어서 산란할 자세가 되어 있는것 같았다.
혼자서 하는일이 얼마나 잘 될까 마는 그래도 점심 먹기 전에 열 여섯통을 내검을 했다.
식당에 가서 먹으려고 생각 했는데 시간이 아까워서 라면 두개를 끌여서 먹고 곧 바로 일을 시작 하여
오후에는 스무통을 내검을했다.
나무 그늘이 삘리 내려와서 네시에 작업을마치고 벌통 정리를 하고 집으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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